지난 1월12일 광주북구 운암동 신한은행 앞 4거리에서 일인시위를 하려고 그곳에 도착하여 막 피켓을 조립하려는데 초라한 행색의 60대 쯤의 남자가 내게 소리치며 옵니다.

"예! 어쩐다고 김 대중 씨를 욕(비난)하고 다니요 당신의 주제를 알고 살아야지 뭣도 모르고 그런 상놈의 짓거리를 하며 사요"
하면서 내 피켓을 뺏으려 합니다.

그 때 보니 언제 내 주위를 둘러쌌는지 7~8명의 노인들이 나를 둘러싸고 말합니다.
"왜 김 대중 씨를 욕(비난)해?"
"젊은 사람이 그러고 다니면 안돼지!"
"김 대중 씨처럼 후륭한 사람을 욕하고 다니면 젊은 친구가 야문사람이 됀가?"
"얻어 먹는 것이 있은께 이러고 다니겠제!"

그곳에서 펼칠 현수막 내용은 지역일당의 부패 부조리를 비판하는 내용인데,
내가 피켓을 펼치지도 아니하였고, 내가 뭐라고 외치지도 아니하였는데, 내가 김 대중을 비판하다고 단정하고 나를 둘러싸고 휠난하는 그들이 왜 그리하는지 금방 짐작됩니다.

주민을 억압하는 정치조직이 있고 그 정치조직을 비판하는 말은 애초에 하지도 못하게 별 방법을 다 사용하여 방해하는 이런 정치상태가 싫고 그 조직들에게 시민으로서 두려움마저 느낀다는 것입니다.

권력을 장악한 자들이 어떻게 주민을 억압하고 주민위에 군림하며 사회를 망쳐왔는지는 히틀러와 김 일성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히틀러와 김 일성이 행한 사악한 일들을 한가지씩 예를 들어봅니다.

【1933년 1월30일 정오에 아돌프 히틀러가 민주적으로 선출된 독일 수상이 되었다. 괴테와 실러와 바흐의 나라가 미치광이들과 범법자들과 한 패인 자의 지휘를 받은 나라가 된 것이다. 히틀러는 공공연히 개 채찍을 들고 다니는 자였다. 바야흐로 제3제국이 출범한 것이다.

이틀 뒤인 2월1일 수요일, 스물여섯 살의 한 신학자가 포츠담슈트라세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연설을 했다. 본 회퍼의 연설제목은 <젊은 세대 안에서 일어나는 지도자 개념의 변화>였다.

본 회퍼는 지도자가 행사하는 지도력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다루면서 그런 지도자가 어떻게 우상이 되고 그릇된 지도자가 될 수 밖에 없는지를 설명했다. 연설은 채 끝나기도 전에 중단되고 말았다. 히틀러의 똘마니들이 마이크를 끄고 방송을 끝내버린 것이다.】
[히틀러 세력에게 죽임을 당한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 212쪽에서]

다음의 내용은 북한주재 동독대사를 지냈던 한스 마레츠키 라는 사람이 저술한 책 '병영국가 북한' 이라는 책자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북한을 지탱하는 조선노동당은 권력의 중심지주이다.
이 당은 스탈린적 원칙에 의거하여 '새로운 형태의 당'으로 창설되었다.
그 성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당은 '최고 명령권' 을 가짐으로써 국가와 사회의 '주도적 역할' 을 하는 절대적 권력을 갖는다.

2.국가의 당으로서 권력을 독점적으로 행사하며 유일하게 정치적 진실을 제공한다.

3.당은 대중과 당원들을 조직적으로 구성하여 사회전체를 장악한다.(당원수는 현재 약 210만명 가량임)

4.당 구조는 당 간부들과 관료적인 당 기구로 거대하게 조직되어 있다.(당 조직에는 약 24만명이 근무한다.)

5.당은 중앙집권적으로 그리고 절대적 위계질서에 따라 명령지시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로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989년 12월8일자에 "당은 민족과 혁명의 운명을 책임지는 실체" 라고 규정지었다.
다른 표현을 빌리면 북한에는 국민에게 주권이 있지 않고 당의 신임을 받는 당주석에게 있다는 뜻이다.】
[한스 마레츠키 저, 동아일보사 간, '병영국가 북한' 93쪽에서]

위의 내용과 같은 행태를 따라하는 것이 권력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인 것 같습니다.
광주,전남당도 위의 행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라는 이름뒤에 숨어서...
12.01.12.운암동신한은행 앞(1).JPG